무초바, 매치포인트 살리고 고프 꺾어 윔블던 결승행
카롤리나 무초바가 코코 고프를 상대로 매치포인트를 살린 뒤 3시간 혈투 끝에 파이널 세트 타이브레이크 12-10으로 승리하며 윔블던 결승에 진출했어요.
카롤리나 무초바(체코)가 2026년 윔블던 준결승에서 코코 고프(미국)를 6-2, 1-6, 7-6(12-10)으로 격파하고 생애 첫 윔블던 결승 무대를 밟았어요. 목요일 센터코트에서 열린 이번 경기는 섭씨 34도의 폭염 속에서 3시간 넘게 이어진 대혈투였어요.
결정적 순간은 파이널 세트 타이브레이크 9-8 고프 리드 상황에서 찾아왔어요. 고프는 117mph의 강력한 센터라인 서브를 넣었지만 무초바가 리턴에 성공했고, 이어진 랠리에서 고프가 시도한 포핸드 드롭샷이 네트에 걸리며 매치포인트를 날렸어요. 고프는 경기 후 인터뷰에서 '그 포인트를 슬라이스 포핸드로 했어야 했다. 올바른 선택이었나? 아마 아니었을 것'이라고 아쉬움을 드러냈어요.
무초바는 타이브레이크에서 고프의 드롭샷을 이미 한 번 잡아낸 적이 있었고, 이번에도 잡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고 밝혔어요. 그는 '센터코트에서 경기하는 것이 믿을 수 없을 정도로 대단한 순간이었다'고 소감을 전했어요. 센터코트 첫 경기였던 무초바는 최근 6년간 네 번째로 윔블던 결승에 오른 체코 여자선수가 됐어요.
무초바는 결승에서 동료 체코 선수 린다 노스코바와 맞붙게 됐어요. 이로써 윔블던 사상 첫 체코 동료전 결승이 성사됐고, 우승자는 첫 그랜드슬램 챔피언이 될 예정이에요. 고프는 대진 상대전적 6-1로 앞섰지만 잔디코트 경기 경험이 없었고, 이번 대회 유일한 전 메이저 우승자였지만 결승 진출에는 실패했어요.